썬더볼츠,시사회 호평! 그런데 왜 팬들은 여전히 불안해할까?
김주하 기자
juha1899@naver.com | 2025-04-28 12:44:02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유머
-완벽해 보이는 썬더볼츠, 그런데도 불안한 이유
[슈퍼액션 = 김주하 기자] MCU 페이즈 5 작품 중 가장 긍정적인 피드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썬더볼츠'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으로, 캐릭터 간의 역동적인 관계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어벤져스가 아니다. 통제되지 않는 그들, 실패한 군인, 실험체, 암살자, 도망자들이 모여 팀업을 이뤘다.
한때 정의에 맞섰던 자들이 이제는 스스로 정의를 묻는다. 누군가는 임무 중 적을 배신했고, 누군가는 국가의 실패작으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그들이 뭉쳤을 때, 지금까지의 마블에서 볼 수 없던 좌충우돌, 반전 매력의 팀워크와 히어로로 거듭나는 감정적 서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썬더볼츠'가 최근 비공개 테스트 시사회를 통해 첫 베일을 벗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존 MCU에서 본 적 없는 어두운 감정선과 긴장감을 보여준다." 는 평가를 받았으며, 캐릭터 중심 스토리가 잘 어우러져 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옐레나(플로렌스 퓨)가 주축이 되어 감정과 액션 모두를 이끌며, 고스트, 버키, US 에이전트 등 조연들도 분량이 적절하게 살아 있다.
영화의 분위기는 다크 히어로들의 이야기인 만큼 어둡지만, 탄탄한 스토리 전개 덕분에 몰입도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마블 영화와는 다르게 첩보 스릴러 톤, 팀 내부의 긴장과 갈등이 강하게 드러났으며,
특히 마지막 30분의 충격적인 반전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한 내부 관계자는
“기대가 낮았던 만큼, 반전이 컸다”며
“기존 마블 공식에서 벗어난 게 오히려 신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시사회 반응은 마블이 최근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관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사회 리포트 기대감up, 심리전, 그리고 센트리'썬더볼츠'는 정부의 검은 그림자, 초인적 존재 '센트리'의 통제불능성, 그리고 각자의 상처와 과거가 얽히며,
단순한 히어로 무비를 넘어서는 스펙터클한 첩보 액션과 심리적 충돌의 집합체로 기대를 모은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D23 엑스포 인터뷰에서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아닌, 전혀 다른 에너지의 팀이다.
그들 사이의 불협화음이 오히려 영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리얼리즘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혼란을 더한 느낌”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루이스 풀먼이 연기한 센트리는 후반부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코믹스 기반의 슈트를 착용하고 등장하며, 3막에서는 '더 보이드'로 전이되는 장면까지 펼쳐진다.
이는 단순한 카메오 수준이 아니라, '썬더볼츠'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중심축이자, 향후 마블 페이즈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관객의 몰입을 완전히 잡아내기 위해서는, 정식 개봉까지 후반 작업의 정교함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유머'썬더볼츠'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감정적인 서사를 지향하지만, 곳곳에 배치된 자연스러운 유머가 영화의 무게감을 절묘하게 조율한다.
특히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 분)의 능청스러운 대사와 US 에이전트(와이엇 러셀 분)의 허당미는 진지한 첩보 작전 중간중간 관객들에게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는
“감정적인 어둠을 담되, 유머를 희생하지 않았다.” 고 밝혔고,
플로렌스 퓨 역시
“썬더볼츠는 인디 감성의 암살자 영화지만, 예상치 못한 웃음이 숨어 있다.” 고 전했다.
캐릭터 간 갈등과 협력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웃음은, 이 영화가 단순한 암울함만을 보여주는 작품이 아님을 증명한다.
완벽해 보이는 썬더볼츠, 그런데도 불안한 이유는?'썬더볼츠'는 무겁지만 지나치게 어둡지 않고, 화려한 액션과 강렬한 감정선,
그리고 나타샤 로마노프가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블랙 위도우(옐레나)의 액션 완성도까지,
모든 측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MCU 영화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엔드게임' 이후 개봉했던 많은 마블 영화에 대한 실망감이 팬들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MCU는' 더 마블스', '앤트맨: 퀀텀매니아', '토르: 러브 앤 썬더' 등에서 기존 인기 캐릭터의 소모, 시나리오의 약화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초기 시사회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개봉 후 혹평 패턴이 반복되면서 팬들은 “이번엔 정말 다를까?” 하는 신뢰 문제를 갖게 됐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마저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세대교체의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썬더볼츠'가 잘 나오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해줄 히든키로써, 마블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긴장감과 서사적 깊이를 되찾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썬더볼츠'는 단순히 잘 만든 액션 영화가 아니라, MCU 자체를 리셋할 수 있는 '감정적 충격'을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MCU 팬 커뮤니티 '팬버스(Fanverse)'의 운영자 제이미 르벤은 이렇게 말했다.
“요즘 팬들은 단지 우주가 확장된다고 기대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 안에서 우리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캐릭터가 있느냐는 거죠.”
“썬더볼츠? 캐릭터는 낯설지만, 스토리만 좋으면 살릴 수 있다고 봐요.”
그는 MCU 영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썬더볼츠는 마블의 색다른 시도다. 정의감보다 상처, 희생보다 생존에 가까운 팀업이 어떻게 ‘영웅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까.
“이번엔 마블이 아니라, 영화 그 자체로 재미있기를.” 이 한마디가 지금 '썬더볼츠'를 향한 기대를 가장 잘 설명한다.
그리고 그 기대는 곧, 마블이 다시 관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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