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사묘 30년 만에 재회…전설의 무술 부자, 감성 액션 리메이크 '영상'

김주하 기자

jokgunews@naver.com | 2025-06-17 13:58:54

-30년 만의 재회, 이연걸과 사묘가 액션 유산이 말을 걸다
-이연걸과 사묘가 아버지의 날을 맞아 제작한 특별 영상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화제
-짧지만 깊은 감동이 있는 55초,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세대의 시간

[슈퍼액션 = 김주하 기자] 1994년 영화 신소림오조(新少林五祖)와 95년 영화 ‘영웅’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추었던 액션배우 이연걸과 사묘가 30년만에 부자로 재회했다.

신소림오조(新少林五祖)-이연걸, 사묘(아버지의 날(父亲节)을 기념하는 영상 캡쳐) -이연걸 공식 소셜 채널제공

90년대 이연걸과 사묘는 단순히 ‘함께 출연했던 배우’가 아니라, 진짜 부자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부자 액션(아버지와 아들)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아빠, 2025년이에요”

지난 13일, 이연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의 날(父亲节)을 기념하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단 55초.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은 30년의 세월을 담아냈다.

영상은 1995년 영화 ‘영웅’ 속 아버지와 아들이 세면대 앞에 칫솔질을 한후, 나란히 잠수대결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은 곧 2025년으로 전환된다.

영화 '영웅’ 속 이연걸과 사묘(아버지의 날(父亲节)을 기념하는 영상 캡쳐) -이연걸 공식 소셜 채널제공

이연걸과 사묘 두사람이 잠수를 마치자, 성인이 된 사묘(谢苗)와 이연걸이 등장한다. 사묘는“아빠, 이제 2025년이에요.”라고 말하자, 이연걸은 웃으며 “너, 시간 여행하는 거냐?”라고 이야기 하며 다시 잠수하자, 다시 과거 어린 사묘로 바꿘다.

하나의 속옷 어린이용 팬티의 '의미'

다시 물밖으로 나와 성인이 된 사묘 는 손에 들고 있던 어린이용 팬티를 꺼내 아버지에게 건넨다.

아버지의 날(父亲节)을 기념하는 영상 캡쳐- 이연걸 공식 소셜 채널제공

그건 단순한 웃음을 위한 소품이 아니었다. 1993년 영화 ‘신소림오조(新少林五祖)’에서 아들이 아버지의 속옷을 망가뜨렸던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저 지나칠 수 없는 디테일이었다.

이장면은 30년 전, 사묘는 사고뭉치 아들이었고 30년 후, 그는 이제 아버지의 등을 바라보는 성인이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만남자체가 추억의 영광이자 기억의 유산이다.

“천천히 나이 드세요”

영상 말미, “저는 열심히 자랄게요, 아버지께서는 천천히 나이 드세요.”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가슴을 뭉쿨하게 만든다.

이 짧은 문장은 말없이 쌓인 시간의 무게와, 서로를 향한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고요하게 던진다.

이 영상은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다. 지나간 시대를 향한 오마주인 동시에, 액션 세대 교체의 알림장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날(父亲节)을 기념하는 영상 캡쳐-이연걸 공식 소셜 채널제공

현재 사묘는 ‘목중무인(目中无人)’과 ‘동북경찰이야기(东北警察故事)’를 통해 액션배우로써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연걸는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 ‘표인(镖人)’ 실사화를 통해 또 한 번의 귀환을 준비 중이다.

이번 그들의 만남은 단발성 이벤트일 수도 있고, 앞으로의 시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세대는 다르지만, 감정은 전해졌다.” 이 짧은 영상을, 다시 살아난 액션 감정의 시그널로 기억한다.

(출처:※ 유튜브 공식 영상. 저작권은 해당 권리자에게 있으며, 요청 시 삭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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