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제이드 카길, 조나단 메이저스와 연기 호흡…‘True Threat’로 헐리우드 진출!

김주하 기자

azsib01@naver.com | 2025-06-20 14:15:56

-WWE 슈퍼스타 제이드 카길이 조나단 메이저스와 함께 액션 스릴러 ‘True Threat’ 연기도전
-‘퍼스트 퍼지’ 제라드 맥머레이 감독이 연출, 갱단의 핵심 인물 ‘미카’ 역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
-드웨인 존슨, 바티스타에 이어 WWE 여성 스타의 헐리우드 진출이 본격화

[슈퍼액션 = 김주하 기자] WWE의 슈퍼스타 제이드 카길이 할리우드 영화‘True Threat’에 출연하면서 액션배우로서 데뷔한다.

영화 ‘True Threat’는 조나단 메이저스와 제라드 맥머레이 감독이 연출하는 할렘 배경의 액션 스릴러로, 뉴욕 할렘의 고층 아파트 ‘더 카터(The Carter)’를 배경으로 특수부대 출신의 베테랑 ‘버논 스렛(Vernon Threat)’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갱단에 맞서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이다.

조나단 메이저스가 주인공 ‘스렛’을, 제이드 카길은 극 중 갱단 ‘아폴로 키즈(Apollo Kids)’의 주요 인물인 ‘미카(Meeka)’를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508일간 무패 챔피언 기록, 제이드 카길

WWE의 슈퍼스타 제이드 카길은 1992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전직 농구 선수 출신으로, 2020년 AEW(올 엘리트 레슬링)에서 데뷔한 뒤, 무려 508일간 무패 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강력한 여성 레슬러의 상징으로 떠오른 그녀는 WWE로 이적한 후, 특유의 카리스마와 피지컬을 앞세워 빠르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제이드 카길 – 레슬매니아 41 팬 미트 앤 그리트” / Sarah Bellia 제공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2024년 로열럼블을 통해 WWE 메인 무대에 등장했다. 현재는 SmackDown 브랜드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운동선수 출신으로선 드물게 석사 학위(아동심리학)를 소지하고 있는 카길은, 무대 위의 파워와는 또 다른 지적 매력으로도 화제를 모은 스타이다.

WWE 슈퍼스타 카길, '레슬러에서 영화배우로 새로운 계보의 시작'

제이드 카길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연기 데뷔를 넘어, WWE 슈퍼스타 출신 배우들이 구축해온 헐리우드 진출의 계보를 잇는 작업이다.

드웨인 존슨이 '액션', 바티스타가 '연기', 시나가 '코믹'이라면, 카길은 여성 파워와 신체 카리스마를 앞세운 ‘강한 여성’ 상징으로 떠오를 가능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드웨인 존슨, 영화 ‘쥬만지’ 공식스틸컷-Sony Pictures 제공

‘더 록’ 드웨인 존슨은 ‘쥬만지’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액션스타로 거듭났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로 글러벌 스타로 자리매깁했으며, 그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SF와 드라마 장르까지 섭렵했다.

최근 존 시나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피스메이커’로 캐릭터 코미디와 진지한 액션 연기를 병행하면서, 코믹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드 카길은 ‘True Threat’에서 단순 조연이 아닌 갱단의 주요 인물 ‘미카’ 역을 맡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미카’ 역은 캐릭터의 무게감과 액션까지 모두 소화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여성 WWE 슈퍼스타의 헐리우드 연기 데뷔 중에서도 전례 없는 비중과 강도를 지닌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레슬러에서 영화배우로”라는 흐름은 드웨인 존슨에서 시작해, 바티스타와 시나를 거쳐, 이제는 여성 파워를 상징하는 제이드 카길에게까지 계승되고 있다. 이는 단지 종목을 바꾼 게 아니라, 새로운 레슬러에서 배우라는 새로운 계보를 잊는 작업이다.

‘True Threat’의 기대포인트. 리얼타임 복수극과 존재감

이번 영화 ‘True Threat’은 ‘퍼스트 퍼지’를 연출한 제라드 맥머레이 감독의 신작으로, 할렘이라는 공간성과 아파트를 수직적으로 오르내리는 '리얼타임 복수극' 구도가, ‘드레드’나 ‘더 레이드’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액션 팬들에게 흥미를 자극한다.

"레슬매니아 41 팬 미트 앤 그리트에 참석한 제이드 카길" 사진: Sarah Bellia 제공 / CC BY-SA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
출처: Wikimedia Commons

카길은 강력한 신체 능력, 위압적인 비주얼, 그리고 무대에서 다져온 카리스마를 기반으로, 갱단의 리더 '미카' 역에 완벽히 어울리는 캐스팅이라는 평가다.

제라드 맥머레이 감독은 그녀에 대해 “단순히 힘만 있는 게 아니라,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이 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True Threat’은 제이드 카길이 앞으로 드웨인 존슨, 바티스타처럼 완성도 있는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 슈퍼액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