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발차기, 원진의 ‘가자왕’. 2025세대의 명작으로 귀환 한다
김경민 기자
sib8ki2@naver.com | 2025-06-18 16:43:23
-전갈을 연상케 하는 원진 감독의 독보적인 발차기, ,전통과 현대 무술의 철학적
-세대의 기억을 뒤흔든 명작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슈퍼액션 = 김경민 기자] 한국 무술배우이자 액션 감독으로 활약했던 원진 감독이 최근 SNS를 통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의 대표작인 영화 ‘가자왕’(Operation Scorpio, 1991) 이 2025년 초 영국에서 UHD 블루레이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원진 감독은 “다시 블루레이로 내 작품을 만난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고 전하며, 4시간에 걸친 영국 취재팀과의 인터뷰 소식도 함께 전했다.
원진 '이소룡 이후 최고의 하체를 가진 배우'한국 출신 액션배우 원진, 그는 90년대 홍콩 액션영화 황금기 속에서 독보적 발차기를 선보인 대한민국 대표 ‘무술 스타’였다.
원진은 대한민국에서 무술을 연마한 뒤, 1990년대 초 홍콩 액션 영화 산업의 황금기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는 '이소룡 이후 최고의 하체를 가진 배우'로 불릴 만큼 발차기에 특화된 무술 스타였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다름 아닌 압도적인 유연성과 완벽한 발차기로 "그의 발차기는 빠르다기보다 유연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춤추는 것 같았다." 며, 홍콩 액션 영화계에서 전설로 남은 독보적 발차기 아티스트로 기록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영화 ‘가자왕’은 발차기로 완성한 액션을 넘어선 예술적인 작품으로 평가 되고 있다.
원진의 발차기, 그 자체가 액션의 미학이자 예술취권의 무술감독인 원화평 감독과 홍콩 배우 라우청얀 함께한 이 작품에서 원진은 전갈을 형상화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가자왕’은 홍콩 무술영화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역할은 ‘악역’이였지만, 주인공 보다 강렬했고, 영화 가자왕을 전설적인 명작으로 평가받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원화평의 무술 안무와 원진의 피지컬이 완벽히 결합된 액션 연출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벽타기 킥 시퀀스, 지면에 팔꿈치와 무릎을 모두 붙인 채 뱀처럼 이동하다 공격하는 전갈 자세 등은 지금도 회자된다.
당시 체육관에서 운동했던 70, 80세대들은 영화 가자왕을 보고 원진감독의 발차기를 따라 하고 흉내내기도 했다. 또 그 기억이 머릿속에 각인되면서, 기억 속에서 생명력을 이어간 명작이 되었다
영화 가자왕은 소년이 꿈꾸는 히어로, 만화를 넘어 현실로 다가가는 이야기로, 무술에 매료된 만화가 지망생 소년이자 주인공이 만화 속 상상에서 출발해 진짜 싸움에 휘말리며, 진짜 무술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이 영화를 기억하는 이유는 단 하나. “전갈을 연상케 하는 무술 폼”, 그것이 보여준 인간의 상상력과 운동성의 환상미를 더해주었기 때문이였다.
지금도 유튜브 등지에선 이 영화의 발차기만을 모은 편집본이 회자되며, “CG가 아니라 실제로 몸이 저렇게 움직일 수 있다고?” 라는 감탄이 이어진다. 그의 액션을 분석하며 “이건 인간이 아니다”, “몸으로 시를 썼다”는 표현을 쓴다.
다시 보고 싶은 '가자왕', 극장으로 돌아오길원진 감독은 인터뷰 소식을 전하며, “가자왕이 블루레이로 나온다는 것도 감격스럽지만, 언젠가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의 발차기를 본 사람들은 안다. 이 영화 가자왕은 TV나 유튜브로 보기엔 아깝다.
몸과 정신이 일체가 된 액션의 진수를 스크린에서, 온몸으로 느껴야 할 작품이라는 것을
2025년, 가자왕이 돌아온다 블루레이 ‘Operation Scorpio’로, 하지만 진짜 기대는 그 다음이다.
우리도 극장에서, 다시 원진의 발차기를 마주하는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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