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턴즈, 2차 예고편 공개…슈퍼맨 속 가이 가드너와 다른 분위기에 혼란
이초희 기자
azsib01@naver.com | 2026-05-22 17:46:40
[슈퍼액션 = 이초희 기자] DCU 신작 랜턴즈(Lanterns) 의 두 번째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 잠깐 등장한 Guy Gardner(가이 가드너)의 존재가 화제를 모으면서, 기대감과 동시에 작품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화려한 슈퍼히어로물이 아닌, HBO 스타일의 느와르 수사극에 가까운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황량한 지방 도시, 미스터리 사건, 무거운 대사와 음울한 긴장감은 마치 범죄 스릴러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제작진 역시 “버디캅 드라마와 우주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영화 슈퍼맨을 통해 보여진 가이 가드너의 이미지다.
슈퍼맨 속 가이 가드너는 초록빛 에너지를 자유롭게 다루며 하늘을 날고, 거대한 힘을 휘두르는 전형적인 코믹북 스타일의 우주 히어로였다. 과장된 자신감과 유쾌한 성격, 그리고 압도적인 파워는 “현재 DCU의 그린랜턴”이 어떤 존재인지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반면 랜턴즈는 완전히 다른 결의 작품처럼 보인다.
예고편 속 Hal Jordan(할 조던)과 John Stewart(존 스튜어트)는 우주 전쟁보다 지상 수사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전체적인 톤 역시 현실적이고 차갑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같은 세계관인데 체감이 너무 다르다”, “왜 가장 스케일 큰 캐릭터를 가장 작은 장르로 접근하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린랜턴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원래 우주적 상상력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핵심 매력으로 삼는 만큼, 현재 공개된 랜턴즈의 분위기는 일부 팬들에게 낯설게 다가오고 있다.
다만 제작진은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인터뷰를 통해 반복적으로 작품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쇼러너 Chris Mundy(크리스 먼디)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주 요소와 인터플래닛(행성 간) 설정은 분명 등장한다”고 강조했으며, 그린랜턴 특유의 반지 구조물과 능력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린랜턴의 힘은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창의성과 의지력의 표현”이라고 설명하며, 기존 히어로물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즉 랜턴즈는 단순한 우주 액션물이 아니라, 인간적인 미스터리와 우주적 공포를 결합하려는 작품에 가깝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작품의 핵심은 “숨기고 있는 스케일”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터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반에는 느린 수사극처럼 보이더라도, 후반부에서 DCU 전체와 연결되는 거대한 우주적 위협이 드러난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랜턴즈(Lanterns) 는 HBO와 HBO Max를 통해 오는 2026년 8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 슈퍼액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