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킹 레스큐, 토니 자 vs 석행우… ‘진흙 속 두 보석 같은 대결’
김경민 기자
sib8ki2@naver.com | 2025-08-08 11:05:41
-모든 배우들은 연기뿐만 아니라, 스턴트적인 장면들을 직접 소화
[슈퍼액션 = 김경민 기자] 토니 자(Tony Jaa)의 새 액션 영화 ‘스트라이킹 레스큐(Striking Rescue)’는 토니 자와 석행우(Xing Yu) 두 액션 배우의 화려한 대결을 담은 작품으로, 높은 액션 완성도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영화는 복수극이지만, 제목처럼 ‘전투적이면서 강렬한 구조 작전’을 다룬 액션 추적극으로, 전직 무에타이 챔피언 안 바이(토니 자)는 아내와 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죄 조직을 쫓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 바이(토니 자)는 사업가 허 잉야오(He Ying Yao)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그의 딸 허 팅(He Ting)의 도움을 받아 진짜 배후를 추적한다. 그러나 작전 도중 허 팅이 조직원들에게 납치되면서, 복수극은 예기치 못한 구출 작전으로 전환되는 이야기다.
제한적 화제, 그러나 두 액션 스타의 존재감영화 ‘스트라이킹 레스큐(Striking Rescue)’는 2024년 개봉 당시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토니 자의 이름값으로 액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제한적인 화제를 모았다.
Rotten Tomatoes 평론가 평점은 약 7/10 내외, IMDb 사용자 평점은 5.6점으로 집계되며, “토니 자와 석행우의 존재감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토니 자 & 석행우, 압도적 액션의 중심영화 ‘스트라이킹 레스큐’에서 토니 자는 여전히 압도적인 무에타이 전투력을 보여주며 영화의 액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다.
특히 ‘쿵푸 허슬’로 국내에 잘 알려진 석행우가 악역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과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석행우는 소림사 출신답게 절제되면서도 파워풀한 타격감 있는 액션을 선보였으며, 토니 자와의 대결 장면은 마치 ‘진흙 속 두 보석’을 보는 듯했다.
다채로운 액션,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친 완성도이번 영화에는 총격전, 추격전, 군중 격투, 무기술 대결 등 다양한 액션 시퀀스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다소 빈약하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카리스마는 강렬했지만, 일부 액션 신에서는 기대보다 낮은 완성도를 보였다.
특히 Peng Bo가 맡은 여자 킬러 캐릭터는 강렬한 비주얼과 냉정한 태도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지만, 쌍도끼를 활용한 액션이 단조로웠다. 휘두르고 찍는 반복 동작은 액션 연출의 테크닉과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보디가드 역 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토니 자와 석행우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진 못했다.
스토리 연출에서도 아쉬움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중요한 추적 장면에서 악당이 너무 쉽게 정보를 누설하거나, 전개가 뻔하게 이어지며 긴장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의 구조가 토니 자와 석행우에게만 의존하면서, 서브 캐릭터들은 완성도 높은 액션 시퀀스를 보여줄 기회를 잃게 된 듯 보이기도 했다.
토니 자와 석행우는 그 자체로 이미 보석 같은 존재들이기에 그들의 액션 연출보다 다른 배우들의 액션 완성도를 높였다면, ‘모든 배우들이 보석처럼 빛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두 주연 배우는 ‘보석들 속 가장 빛나는 보석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작품이었다.
존재감만으로도 스크린 채운다, 모든 배우들의 투혼영화적 완성도는 평범하지만, 토니 자, 석행우 두 배우의 존재감만으로도 스크린을 채우는 힘이 있다. 깊이는 부족해도 킬링타임으로는 제 몫을 해내는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 ‘스트라이킹 레스큐(Striking Rescue)’의 모든 배우들은 연기뿐만 아니라, 스턴트적인 장면들을 직접 소화하며 작품에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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