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균열과 반란의 조짐, 새로운 축의 서사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오징어 게임 시즌3>가 지난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 시작된다”는 글과 함께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6월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 되는<오징어 게임 시즌3>의 예고편은 1분 24초 분량으로,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13만 회를 넘기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시작은 낯익지만 충격적인 장면이다. 분홍색 리본이 묶인 관 속, 피투성이가 된 성기훈(이정재)이 눈을 뜨며 깨어난다. 관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또 다른 게임의 입장문’처럼 보인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무작위로 빨간색과 파란색 공을 뽑는 장면이 이어지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룰의 등장을 암시한다.

시즌3는 총 7부작으로, 시즌2와 연이어 촬영되며 내러티브의 흐름을 유지했다. 전 시즌 결말 이후 약 6개월 만의 공개로, 흐름의 공백 없이 긴장감 있는 전개를 예고한다. 이번 시즌은 단순한 게임의 연장이 아닌, 명확한 ‘마지막 국면’이라는 점에서 시리즈 전체를 정리하는 마무리이자 절정이다.
티저 포스터 속 기훈은 관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그 시선은 더 이상 생존자의 것이 아니다. 게임을 끝내기 위한 자,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자의 눈빛이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2에서 생존한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 선녀(채국희), 민수(이다윗), 남규(노재원) 등 각기 다른 사연과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승부에 임한다.

특히 감정과 서사의 밀도를 높여줄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실종된 줄 알았던 경찰 준호(위하준)의 귀환, 그리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단독 행동은 내부 균열과 반란의 조짐을 보이며 새로운 축의 서사를 만들어낸다.
예고편 말미에 울려 퍼지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는 임신한 준희(조유리)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며, 생존을 넘어 ‘세대를 잇는 생명’이라는 강력한 상징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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