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는 “연극은 밥 먹는 것과 같다. 살아 있으니까 하는 것”
배우 성지루가 장진 연출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희곡 연극 ‘불란서 금고’를 위해 군 제대 이후 37년 만에 삭발을 감행했다고 전해 주목받고 있다.
[슈퍼액션 = 김주하 기자] 10일 오후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연극 ‘불란서 금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극 ‘불란서 금고’는 밤 12시, 모든 전기가 꺼지면 열 수 있는 금고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욕망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은행 지하 밀실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금고 앞에 모인 다섯 명은 맹인, 교수, 밀수꾼, 건달, 은행원이며, 여기에 ‘그리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더해져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만들어낸다.
맹인 역에 배우 신구와 더블 캐스팅된 성지루는 “평소 신구 선생님을 아버지처럼 부른다”며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역할을 위해 1990년 군 제대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삭발했다며 “명분 있게 머리를 밀 수 있는 기회라 감사했다”고 전했다.
은행원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슬기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있는 소동극”이라며 “각자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결국 욕망의 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장진 연출이 2015년 ‘꽃의 비밀’ 이후 10년 만에 집필한 희곡이다. 장진 연출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신구가 출연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한 뒤, 신구를 무대로 모시겠다는 생각 하나로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진 연출은 “첫 대사 하나만 떠올린 채 대본을 썼다”며 “탈고 직후 신구 선생님께 대본을 전했고, 한 달 뒤 생신 자리에서 ‘그래, 그냥 하자’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신구는 “연극은 밥 먹는 것과 같다. 살아 있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담담히 밝혔다.
밀수 역의 장영남은 “신구 선생님은 그 자체로 역사”라며 대본을 읽기 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정영주 역시 신구와 장진 연출과의 작업을 출연 이유로 꼽았다.
한편 연극 ‘불란서 금고’는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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