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액션, 합을 지운 것이 아니라, 합을 숨기는 액션
[슈퍼액션 = 김주하 기자]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가 호평을 넘받고 있으며, 액션 스퀀스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마블 히어로 팀 ‘디펜더스’의 핵심 멤버 ‘제시카 존스’가 돌아와 또 한 번 '데어데블'과의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선보인다.
특히 '불스 아이'의 귀환과 권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인물 ‘미스터 찰스’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공개 직후 반응은 단순한 호평을 넘어, “이제야 데어데블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액션의 완성도 역시 “데어데블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액션 스타일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시즌2는 로튼토마토 기준 약 90%대 초중반(최대 95%)의 높은 신선도를 기록하며 시즌1(약 87%)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MDb 역시 전체 시리즈 기준 8점대 초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에피소드는 9점대 중반(9.6점)까지 치솟으며 MCU 드라마 최고 수준 평가를 기록했다.
‘보여주던 액션’에서 ‘느끼는 액션’으로
이번 시즌의 변화는 명확하다. 액션의 목적이 바뀌었다. 과거 MCU 액션이 스케일과 시각적 쾌감에 집중했다면, 이번 ‘데어데블’은 그 반대편에 서 있다.
불스 아이는 포크, 나이프 등 무기를 던지는 액션을 선보여, 스피드감으로 시선을 빼앗은 뒤 곧바로 이어지는 둔탁한 타격감의 액션 템포는 마치 고속 촬영을 섞어 놓은 듯한 착각을 만든다. 관객은 날아가는 물체를 따라가는 순간, 이미 타격은 꽂힌다.
특히 이번 시즌은 컷 편집으로 속도를 만드는 대신, 장면 내부의 리듬으로 긴장감을 구축한다.
즉, 편집이 아니라 타격감과 호흡이 액션을 이끌어내고 있어 기존 MCU 액션과 명확하게 갈린다.
데어데블의 전투는 단순히 상대를 제압하는 과정이 아니라, 점점 무너져가는 체력을 버티는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초반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작은 무뎌지고, 리듬은 깨진다. 균형이 흔들리고, 공격은 짧아지며, 방어는 거칠어진다.
이 흐름은 실제 격투와 닮아 있다. 싸움은 길어질수록 기술이 아니라 체력의 문제가 되며, 결국 ‘누가 더 버티느냐’의 싸움으로 귀결된다.
특히 불스아이와의 격투에서도 초반에 빠른 템포로 움직이며 멋지게 싸우는 듯했지만, 거친 싸움으로 바뀌면서 현실적인 리얼 액션의 느낌을 만들어낸다. 적절한 CG와 타격감의 리얼 액션 조화로 이 장면은 IMDb 기준 9.6점을 기록하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리얼 액션, 합을 지운 것이 아니라, 합을 숨기는 액션
최근 액션의 트렌드는 CG보다는 호흡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데어데블’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시각적인 볼거리 위주와 합으로 이루어진 액션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호흡으로 이루어진 체감형 액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영화 ‘에이전트 제로’가 동작보다 호흡과 체력 소모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로 “거의 실사 같은 액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사냥개들 시즌2’ 역시 복싱 기반의 거리 싸움과 실제 같은 체력 소모의 표현으로, 합이 아닌 실제 싸움 같은 현실감을 구현했다.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정교한 합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합을 흐트러뜨리고, 타이밍을 일부러 어긋나게 만들며, 동작을 완벽하지 않게 보이도록 설계한다. 즉, 합을 지운 것이 아니라, 합을 숨기는 액션이다.
이제 액션은 시각적 장르를 넘어 신체적 경험으로 확장된다. ‘보는 액션’이 아니라 ‘느끼는 액션’에서 오는 긴장감은 연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공감에서 발생해 더욱 쾌감을 높게 만들어준다.
‘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는 단순한 시리즈 반등을 넘어, 액션 장르의 방향성을 다시 제시한 작품이다.
스케일 중심의 액션이 한계에 도달한 지금, 관객은 다시 ‘몸’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서 ‘데어데블’은 다시 기준점으로 올라서고 있다.
앞으로 ‘데어데블의 액션’이 어디로 향할지는 분명하다. 더 크고 화려한 장면이 아니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문가 한줄평 “호흡이 전해지는 순간, 연출이 아닌 목격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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